내달 5일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합병법인 출범
  • 내달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법인 출범으로 변액보험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23개 생명보험사의 2017년 11월 기준 변액보험 자산 규모는 108조24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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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은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저금리 상황에서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재조명돼 100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생명이 30조9921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8.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화생명(16조9312억원), 교보생명(15조2649억원), 메트라이프생명(10조8265억원), 미래에셋생명(6조6211억원)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 법인이 출범하면 변액보험 자산 규모는 10조8408억원으로 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빅3 보험사 중심의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합병 법인 출범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수입보험료(매출)가 2조원을 웃돌면서 업계 매출 3위인 한화생명(2조4899억원)의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고객이 상품에 가입해 처음 납입하는 초회보험료 규모로 보면 미래에셋생명이 압도적이라 매출 순위 판도 변화가 점쳐진다.

    초회보험료 규모는 미래에셋생명이 4460억원, 메트라이프생명 1988억원, PCA생명 1857억원 순이다. 대형 3사의 초회보험료를 합한 규모(2121억원)보다 미래에셋생명의 초회보험료가 더 많다.

    미래에셋생명이 변액 시장 강자인 PCA생명과 합병을 마무리지으면 변액보험에서 압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들어 홈페이지에 변액자산관리 메뉴를 신설하는 등 변액보험 중심으로 새 단장에 나섰다. 또한 전문가 집단이 시장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면서 자산관리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5일 PCA와의 통합법인 출범에 따라 총자산 34조원대로 업계 5위 보험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