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 급등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프로그램 매수 5분간 정지'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7%대 급등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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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1일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개장 직후 5% 넘게 폭등하며 오래간만의 '불장'을 연출하고 있다. 지수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 가량 급등한 5367.31을 기록하며 단숨에 5300선을 탈환했다.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오전 9시 7분경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일시 정지시키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이는 올 들어 11번째 사이드카 발동이자, 매수 사이드카로는 5번째 기록이다.이날 5%대 급등 출발한 지수는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작전을 2~3주 내에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내일(2일)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실상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배상금 등 '5대 필수 조건' 충족을 전제로 "종전 의지가 있다"고 밝히며 휴전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그동안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온 최대 지정학적 악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억눌려있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폭발하며 저가 매수세가 공격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수급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587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폭등을 이끌고 있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90억 원, 136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축제 분위기다. 특히 국내 반도체 '투톱'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75% 오른 18만150원에 거래되며 18만 전자 고지를 밟았고, SK하이닉스 역시 7.68% 상승한 86만9000원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5.95%), 기아(+4.27%), 삼성바이오로직스(+1.06%) 등 대형주가 일제히 오름세다.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52.42포인트(4.98%) 뛰어오른 1104.81을 나타내며 1100선을 강하게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5억 원, 953억 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이 2266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에코프로(+6.09%)와 에코프로비엠(+3.49%), 알테오젠(+3.95%) 등도 일제히 상승장세에 동참했다. 테마별로는 통신장비 업종이 13.88%, 광통신 업종이 18.41% 치솟고 있다.다만 시장 전반의 환호 속에서도 코스닥 시총 4위인 삼천당제약은 '작전주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며 전일 대비 4.34% 급락한 7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한편 미국과 이란 지도부가 종전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을 하자 153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내려왔다.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6원 하락한 1508.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