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병원·약국 시스템 사업 모두 ‘업계 1위’“국내 O2O 업체 중 유일하게 수익 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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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정보 어플리케이션 ‘굿닥’의 개발사 케어랩스(대표 김동수)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3일 케어랩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 및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2년 ‘바이브알씨’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케어랩스는 병원‧약국 정보 모바일앱 굿닥과 성형‧미용 정보 앱 ‘바비톡’을 잇따라 론칭했다. 이후 옐로모바일의 자회사 옐로O2O에 합류했다 2016년 현재의 명칭으로 사명 변경 및 각 사업부를 합병 출범했다.

    케어랩스의 사업 부문은 크게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헬스케어 솔루션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의 세 부문으로 나눠진다.

    이 중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은 굿닥, 바비톡 등 모바일앱 사업이 메인이며 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은 병·의원용 CRM 소프트웨어 및 약국 처방전 시스템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날 김동수 대표는 “굿닥, 바비톡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솔루션 사업부의 비급여 병의원용 CRM, 약국 처방전 보안 시스템도 시장점유율 1위”라며 “국내에 여러 O2O 업체가 있지만 모두 수익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반면 케어랩스는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김 대표는 빠른 실적 성장을 강조하며 “굿닥과 바비톡의 이용자수 및 다운로드 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높은 트래픽은 높은 ROI(투자금 대비 수익률)로 이어지고 이는 높은 재계약율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대비 2016년의 영업이익은 122.5%나 증가했다”고 제시했다.

    케어랩스의 매출은 지난 2014년 80억원에서 2015년 114억원, 2016년 18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7년 3분기에는 288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4년 4억원에서 2015년 13억원, 2017년 3분기에는 48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케어랩스는 기존 사업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진출과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일반 고객으로는 젊은층에 집중돼 있는 고객층을 10대의 청소년, 50~60대 중장년층 이상까지 확대한다. 클라이언트는 비급여 병원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으로 급여 병원까지 확대하며,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병원 고객을 전국적으로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으로는 굿닥을 활용한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굿닥 어플리케이션으로 병원을 검색한 뒤 방문하면 병원 내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진료 접수시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료 후에는 모바일 처방전을 약국으로 즉시 전송해 약국에서는 대기 없이 바로 약을 수령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 약제비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접수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 기존에 갖고 있던 이벤트 비즈니스를 활성화가 가능하며 모바일 결제에서 일정 부분의 수익을 기대한다”며 “병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행동패턴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약 27조원의 시장규모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급여 병·의원 마케팅 규모는 현재 약 6000억원 규모에서 1조650억원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130주를 공모하는 케어랩스는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청한다. 청약은 19~20일 진행하며 28일경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5000~1만8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95억~234억원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로 산출된 주당 평가가액은 2만5747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30.09~41.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