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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차상훈)은 안산시 단원보건소(소장 이홍재)와 지난 2일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서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위·수탁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대안산병원과 단원보건소는 향후 정신보건사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이날 협약식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차상훈 원장과 안산시 단원보건소 이홍재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양질의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의 내용은 △직접피해자 사례관리 △소아청소년 등 심리지원사업 △간접피해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지원사업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공동기획·협력 사업을 통해 국가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지키는 체계적 시스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차상훈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에 정신건강과 관련, 트라우마센터를 정부와 대학병원이 위·수탁 업무 협약을 체결해 업무를 추진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고대 안산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재난정신의학 분야의 첨병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홍재 소장은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들과 고통을 함께한 고대 안산병원이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의 운영을 맡아 보다 전문적인 정신치료가 가능할 것"라고 말하며 "양 기관이 적극 협조하여 정신보건사업분야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한창우 센터장(고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안산시민들의 전문적 심리지원과 통합적 서비스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