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과 양요섭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 

2월 28일 오전 뮤지컬 '로빈훗' 제작사 SNS에는 극중 로빈훗과 필립 왕세자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유준상 양요섭의 미공개컷이 올라왔다. 제작사 측은 한 달 가량 먼저 마지막 공연을 맞이하는 양요섭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담아 사진을 공개한 것. 

뮤지컬 '로빈훗'은 3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지만 양요섭은 비스트 해외 스케줄로 인해 28일 마지막으로 필립 왕세자로서 무대에 서며,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출 로빈훗은 유준상이다. 

평소 인터뷰 등을 통해 양요섭에 대해 예의 바르고 자기 일을 열심히 잘 하는 배우라고 애정 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유준상도 양요섭과의 이른 이별을 아쉬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사진은 뮤지컬 '로빈훗'의 프로필 촬영 현장에서 쉬는 시간 중 촬영된 것으로, 가죽 재킷 차림으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유준상과 악동처럼 짓궂은 표정으로 브이 사인을 그리는 양요섭이 담겨 있다. 이는 마치 로빈훗과 로빈훗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철부지 왕세자 필립의 관계를 반영한 듯하다. 

양요섭은 뮤지컬 '로빈훗'을 통해 철없는 귀족 청년 같은 모습부터 백성의 고통을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왕세자로 성장한 모습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뮤지컬 '로빈훗'을 연출한 왕용범 연출은 지난 1월 30일 프레스콜 현장에서 양요섭에 대해 "아이돌 출신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배우"라며 "다른 누구도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필립 왕세자를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낸 바 있다.

한편, 뮤지컬 '로빈훗'은 숲의 민초들을 규합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로빈훗과 그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로빈훗' 유준상 양요섭, 사진=엠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