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효과 톡톡...광공업 2.6%↑소매판매 2.8%↑...
  • ▲ 2월 산업생산 전부문이  설 효과로 4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뉴데일리 DB
    ▲ 2월 산업생산 전부문이 설 효과로 4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뉴데일리 DB

     

    2월 산업생산 증가세가 4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 효과가 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7%), 10월(0.4%), 11월(-0.1%), 12월(1.3%), 올해 1월(-2.0%)로 증감을 반복하다가 증가폭이 확대됐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2.6%로 두달만에 반등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기저효과로 예상대로 지난달보다 반등한 것 같다"며 "1월과 2월을 합쳐도 4분기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9%),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2.8% 증가했다. 소매판매의 증가 전환은 1개월만이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항공기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3.6% 늘었다. 전월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와 정밀기계 등에서 투자가 늘어 3.6%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한달 전보다 4.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늘어 10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올랐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에는 1월에 있었던 설이 올해는 2월로 이전되면서 전반적인 생산이 많이 늘었다"며 "도소매 등 내수가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