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비트코인-세계 최초 이더리움 ETF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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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반감기를 앞두고 1억원 아래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이 홍콩의 현물 ETF 거래 소식에 또 한 번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1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초 비트코인 ETF 승인과 세계 최초 이더리움 ETF 승인 기록이다. 앞서 미국의 경우 비트코인 ETF는 승인했지만,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중국당국은 암호화폐 투자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ETF 승인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홍콩이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할지 주목된다. 다음 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나온 소식으로 대형 호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는 20일 실행될 예정이다.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10일 (현지시각)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의 11개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이 가운데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단 석 달 만에 150억달러에 달했다.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SFC의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며 "홍콩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자에게도 접근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투자자는 국내 부동산 및 주식 투자를 꺼린다. 이러한 추세는 결과적으로 금 등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비트코인으로 상당한 자금 흐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했다.
홍콩에서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의 현물 ETF까지 출시됨으로써 홍콩은 싱가포르·두바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