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KB금융지주가 신용대출 및 PF 등 영업에 제약" KB손해보험, 연내에 본입찰 계약 체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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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투자증권 노조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며 규탄결의대회까지 열어 최종 인수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9일 오후 1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LIG투자증권지부는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앞에서 'KB금융지주 규탄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만수 LIG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엔진을 만드는 모기업을 두고 있고, KB금융지주는 단순히 매각 가격을 가장 높게 썼다는 이유 만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인 KB금융지주에게 LIG손보 인수에 준하는 건전한 자본, 고용승계 가능한 자본, 비전을 가진 자본으로 새 주인을 선정해 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지부장은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 후 재매각을 위해 약 1년간 주식담보대출, 신용대출 및 PF등 영업에 제약을 가했다"며 "납입자본금 1700억에 유보금 약 180억원 회사에서 배당금을 챙기려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우선협상자 선정을 결사 반대하면서 선정 철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총력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LIG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KB손해보험은 연내에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본입찰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연내 케이프와 본입찰계약서 작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11월 안에 마무리하려다가 늦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7일 KB손해보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매각에 대해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