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여 물 낭비 최소화… 접착제 없는 라벨 부착2016 세계 물의 날 행사 맞춰 출시 행사 마련… 수돗물 우수성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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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새 디자인의 병입 수돗물 '미미르'(Mimir)를 선보인다.
수공은 22일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2016 세계 물의 날 행사에 맞춰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꾼 병입 수돗물 미미르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미미르는 아름다움(美)과 물의 신인 용(龍)의 순우리말인 미르의 합성어다. 북유럽 신화 속 지혜의 샘을 지키는 거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수공 관계자는 "미미르는 건강한 수돗물로 21세기 국민 물 복지와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미르는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량을 기존 500㎖에서 400㎖로 줄였다.
접착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열 수축 라벨을 부착했으며 유선형 디자인으로 손에 쥐는 느낌을 개선했다.
수공은 2006년부터 'K-water' 로고를 붙인 병입 수돗물을 생산했다. 홍수·가뭄 등 국내·외 재난 발생지역에 비상 식수로 제공해왔다. 지난해 강원·충남 등 가뭄지역에 53만병을 비롯해 2013년 태국 가뭄지역 3만병, 2011년 일본 지진지역 25만병, 2004년 북한 용천 폭발사고 현장 3만병 등을 지원했다.
마라톤 대회 등 각종 행사에도 마시는 물로 지원됐다. 지금까지 지원한 병입 수돗물은 총 9400만병(4700만ℓ)에 달한다.
수공의 수돗물은 선진국보다 강화한 250가지 항목의 수질 검사를 거친다. 인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인 칼슘(Ca)과 마그네슘(Mg), 칼륨(K)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2012년 세계 물맛 대회에서 7위를 차지했다.
최계운 수공 사장은 "미미르 론칭을 통해 수돗물이 깨끗하고 안전하며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