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입성 첫날 공모가를 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0일 13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시27분 현재 시초가 대비 0.37%(500원)오른 13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12만5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주가는 상승반전에 성공해 13만8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하며 공모가 13만6000원을 기준으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공모가 문턱을 넘지 못한 시초가를 형성했다는 점을 들어 첫 출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330만8261주 모집에 1억4998만2340주의 청약이 이뤄져 경쟁률이 45.3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기업공개 시장에서 최대 규모였던 제일모직의 청약 경쟁률이 194.9대 1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금액 규모로도 올해 코스피 공모주 중 가장 흥행한 성적이다.


    한편 삼성바이로조직스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모자금을 신공장 건설에 투자해 오는 2018년까지 연 36만리터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춰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연 30만 리터), 스위스의 론자(연 28만 리터) 등을 제치고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