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통한 취약 영역 보완 필요수능 최저기준-정시 집중 전략 세워야
  • ▲ 7일 전국 2474개 시험장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모평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전국 2474개 시험장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모평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1월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출제 경향, 난이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수능 6월 모의평가가 7일 고교, 지정학원 등 전국 2474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진행한 이번 모평은, 출제 영역·문항 수·시험 시간 등은 실제 수능과 동일하며 고교 재학생·졸업생 등 59만2374명이 지원했다.

    2019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출제위원단은 "2019학년도 수능 체제 및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으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어,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지문을 활용했다.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위주 내용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6월 모평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 70.0%·나형 70.0% △영어 73.3% △한국사 70.0% △사회·과학·직업탐구 각각 70.0% △제2외국어/한문 70.0%다.

    수능 모평은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성적이 높다고 자만하거나, 낮다고 실망감에 빠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수험생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11월 시험까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정시 지원가능 대학 탐색 등을 위한 방향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수능 6월 모평은 고교생, 졸업생이 동시에 치른다. 이에 재학생 입장에서 등급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성적에 신격을 쓰는 것보다 수시·정시까지 긴 호흡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는 학습 전략 등을 통해 재정비하는 방향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험 직후 가채점을 통해 오답 문항, 취약 단원 등을 확인한 뒤 보완해야하는 부분을 명확히 숙지했다면 향후 대입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되는 수시 전형을 준비할 경우,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별 성적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 등을 미리 파악하고 미충족 시 보완을 위한 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평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수시 지원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수시 전략을 세운다면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도 따져봐야 하는데 6월 모평 성적이 근거가 된다. 수능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는 기준이 모평 성적이기에 수시, 정시 지원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커넥츠스카이에듀진학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11월 시험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중요한 기준이 된다. 기대 이하 성적이 나와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모평은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정 영역 등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대비해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적에 연연한다면 정작 수능에서 만회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수능까지 취약 과목 등에 대한 개념정리, 개선 등 시간 활용이 가능하기에 실제 시험일에 맞춘 꼼꼼한 학습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모평 성적이 낮다면 기본기부터 다지는 학습을, 영역별로 편차가 있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전형을 미리 선별해 집중하는 전략 등을 추진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모평 일부 영역이 2~3등급이고 나머지는 4등급 이하라면 중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둘 수 있다. 내신이 좋다면 학생부 100% 전형으로 지원하지만 중위권은 보통 최저기준을 요구한다. 성적이 전체적으로 낮다면 계열에 따라 기본기를 확보하기 위해 영어를 기본으로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수학 순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기이사는 "지원 대학별 수시 수능 최저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유형 선택이 가능하기에, 수시·정시 지원과 영역별 성적 등을 종합해 선택해야 한다. 모평 이후 고3 수험생은 기말고사에 대비하고, 정시를 준비한다면 수능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