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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가 '프리미엄 터보(The Premium Turbo)'를 표방하며, IS 300 등 가솔린 터보 모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주력분야인 하이브리드와 함께 렉서스 상품전략의 양대 축인 '퍼포먼스 모델 라인업 강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코리아는 2015년 컴팩트 SUV NX 200t를 통해 프리미엄 터보를 소개한 이래 퍼포먼스 세단 IS, 그랜드 투어링 세단 GS, 플래그십 세단 LS 등의 후륜구동(FR) 모델로 터보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하면 떠오르는 렉서스가 이처럼 터보 엔진에 주력하는 이유는 연비 효율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배기량을 2/3로 줄이면 연비가 15% 개선된다. 배기량을 절반까지 줄이면 저항과 손실이 감소하기 때문에 연비가 25%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
하지만 배기량을 줄이면 출력도 낮아진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렉서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터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렉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냉식 배기매니폴드 일체형 실린더 헤드와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를 조합한 터보 시스템은 터보랙을 없애준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악셀 응답성과 함께 낮은 RPM에서 높은 RPM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에서의 가속성능을 구현한다.
렉서스 IS 300은 하이브리드와 함께 렉서스 상품 전략의 양대축인 '와쿠도키(Waku-doki, 가슴 두근거림)' 라인업 중의 하나인 퍼포먼스 세단이다.
이 모델에는 터보랙이 없고 즉각적인 가속반응으로 정평이 나 있는 렉서스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따라서 동급 최고수준인 245마력(5800rpm)의 출력과 폭넓은 영역에서의 토크 35.7kg.m(1650rpm~4400rpm)을 자랑한다.
또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해 부드럽고 신속한 변속으로 엔진성능을 100% 끌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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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고, 주행 조건에 따라 앞뒤 바퀴의 토크 배분을 100:0에서 50:50까지 자동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AWD를 전모델에 기본 장착, 4륜구동의 강점을 살렸다.
GS 300도 2.0리터 터보엔진이 탑재돼 있다. 터보랙을 없앤 즉각적인 가속반응과 함께 저 RPM에서 고 RPM까지 폭넓은 가속성능과 최고출력 245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실현했다.
올해 5월 국내에 출시된 LS 500은 렉서스 최초로 V6 3.5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2마력과 최대토크 61.2kg∙m/1600~4800rpm로 파워풀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이전 세대의 V8 4.6 리터 엔진 대비 출력은 11%, 토크는 20% 향상시켰다.
렉서스 코리아 관계자는 “터보 모델의 목표는 ‘모든 순간이 감동이다’ 라는 슬로건에 맞춰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정교한 핸들링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장치를 통해 고객께 ‘와쿠도키(가슴두근거림)’와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프리미엄 터보(The Premium Turbo)’라는 수식어는 퍼포먼스 모델이라도 단순히 주행성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렉서스만의 드라이빙의 감동’을 고객께 전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