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CPI 2.5% … 202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률실업률 4.3%·비농업 일자리 13만개 증가PCE 상승률 2.8% … 연준 목표 2%와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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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연착륙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3% 내렸고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3만개 늘어났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2.8%로 여전히 2%대 중후반에 머물러 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PCE 상승률이 2.4%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고용통계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 2025년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은 1만5000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자리 증가는 의료 관련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소비가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강한 소비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고 관세 부담이 소비자에게 본격 전가되면 물가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확대나 금리 인하가 추가로 이뤄질 경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WSJ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장 재정을 펼칠 경우 경제에 순풍을 더하면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케빈 워시가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최근 성과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연준의 책무를 물려받을지, 아니면 뭔가 더 야심 찬 것을 추진할지 여부가 다음에 올 것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