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등 9월부터 서류접수 진행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 채용 수준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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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가 올 하반기 직원 신규 채용을 준비 중이다.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9월부터 원서 접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9월 신입 직원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간 채용 인원은 100여명으로 자체 채용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전 계열사에 '열린채용' 제도를 도입해 원서 접수 단계부터 출신학교 및 사진을 받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35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신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65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 가운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직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매년 10월께 공개체용을 진행하며 올해 3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생보사들도 하반기 신규 채용에 동참한다.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을 통해 100여명의 직원을 뽑기로 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매년 9월 100여명 가량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께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10월초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모집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매년 20여명을 뽑고 있는데 채용 일정은 내달에 확정할 예정이다.  

    KB생명은 올해 11월 10여명 가량의 직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사명변경으로 새 출발을 앞둔 ING생명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30명 공채를 진행했으며 올해 비슷한 규모의 공채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험사들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건전성제도 변화 등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더욱이 은행권 채용비리 여파가 2금융권으로 번지면서 일각에서는 괜한 오해를 받을까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상반기 채용보다 내년 2월 졸업자도 포함할 수 있는 하반기에 채용이 더 활발하게 이뤄진다”며 “다만 금융권 채용비리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아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채용기준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