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불확실성 불구 '화학-인더스트리-성장사업' 부문별 실적 개선세고부가 PG, 필름사업 판매 확대 및 반도체 소재 사업 본격화 등 매출 견인
  • ▲ SKC CMP 패드ⓒ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 SKC CMP 패드ⓒ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SKC가 최근 11분기만에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초 제시한 목표 영업이익 2200억원 초과 달성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유가 및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도 분기별 성장세 유지 전망과 화학, 인더스트리, 성장 등 사업군별 호재가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돼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확대, 신규 이종 필름 사업 가속화, 반도체 소재 사업 본격화를 키워드로 매출 증대에 나선다.

    3분기에는 경쟁사 정기보수 감소 등으로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급환경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C는 화학 사업 부문에서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제조원가를 줄여나가는 등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PG 제품을 글로벌 메이저들에게 공급하는 목표를 하나 한나 실현해나가고 있다”며 “이외에도 PG 제품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약, 펫(애완견) 사업 관련 사업도 도전해 하반기 성과가 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름사업 부문에서는 3분기에 열수축 필름,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용 필름 시장이 성수기로 접어들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SKC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에코라벨을 상업화했고 생분해성 필름으로 만든 친환경 식품 포장지도 준비하고 있다. 

    또 LCD를 만드는 데 쓰이는 TAC(트리아세틸셀룰로스)필름의 단점을 보완한 TAC 대체 필름도 인증을 마치고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 SKC의 100% 자회사가 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회사 측은 “하이테크앤마케팅을 인수하자마자 중국에 400억 투자 결정을 진행했다”며 “중국 시장이 커지면 결국 SKC 전체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사업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C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를 본격 양산하고 SKC 솔믹스는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 공사를 마칠 예정이며 SK 바이오랜드도 최근 중국에 제3세대 마스크팩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SKC는 세라믹 소재/부품, 반도체 케미칼에서 CMP소재와 후공정 소재/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파트너사들과 성장 가속화를 통해 2021년까지 반도체 사업에서만 1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CMP패드는 7월말 인증을 완료 받았고 PO 초도물량을 고객사로부터 요청받았다”며 “하반기에는 설비 확장에 따른 매출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는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화학사업 매출 2293억원, 영업이익 407억원, 인더스트리소재사업에서는 매출 2905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성장사업은 매출 206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