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전환 및 다양한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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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이 최근 고객들의 잠든 돈, 카드포인트 3조원의 사용 촉진에 나서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의 카드 사용 촉진에 맞춰 본인 계좌 이체 및 ATM 인출 등을 통해 1원 단위까지 현금화할 수 있다.

    카드사들도 포인트 전환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카드포인트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까지 현대오일뱅크에서 ‘마이신한포인트’을 사용해 주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콘래드호텔 식사권 ▲CGV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도 50여개 롯데계열사 및 외부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고객들의 ‘엘포인트(L.POINT)’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제휴사 외에도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수수료 ▲지방세 및 국세 납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등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삼성리워즈포인트’로 카드결제대금 및 연회비 납부가 가능하며 삼성카드쇼핑 삼성카드여행을 통해 물품 및 여행상품 구입도 지원한다.

    우리카드는 카드대금 결제뿐 아니라 우리은행 예금 적금 및 대출 원금도 ‘위비꿀머니’ 로 납부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제휴사와 협력해 쇼핑(11) 외식(8) 문화 및 레저(4) 교통 및 주유(7) 등에서 위비꿀머니 사용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카드포인트 ‘하나머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CJ원 포인트 ▲엘포인트 ▲유나이티드항공 등 36곳과 제휴해 포인트 및 마일리즈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사용된 카드포인트는 2조9122억원으로 2014년 2조3580억원 대비 23.5% 증가했다. 5년 간 미사용 후 자동 소멸된 카드포인트는 연간 1300억원에 이른다.  

    금융당국에서도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성 증진 및 카드포인트 사용 확대를 위해 카드사와 협력해 이달부터 카드포인트를 현금 인출로도 가능하게 ‘여신전문회사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카드사 역시 이번 개정에 따른 카드포인트 활성화로 부채 감소 등 포인트 관리비 감소 등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카드포인트의 경우 소진 시까지 재무제표상 카드사의 비용 및 부채로 처리된다. 고객들의 카드사용이 활성화되면 부채가 줄어 카드사의 수익(이연수익)도 시현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 카드포인트 사용을 통해 마케팅뿐 아니라 장기고객 유지에도 유리한 이점이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사들도 고객들의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해 국세 지방세 대납 및 제휴 포인트 전환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카드포인트 사용은 고객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카드사들의 이익 실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카드포인트를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