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한달 새 1만2000명 급증 … 과반 기준선 돌파사측에 공문 발송 예정 … 근로자 대표 지위 공식 절차 착수과반 기준 두고 해석 엇갈려 … 최종 판단은 검증 절차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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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삼성전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 과반노조가 등장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조합원 수가 노조 측이 제시한 과반 기준선을 돌파했다. 복수 노조 체제가 이어져 온 삼성전자 노사 관계에도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노조 가입자 수는 6만2600명을 넘어섰다. 이는 노조 측이 자체 산정한 과반 노조 성립 기준인 6만25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초기업노조는 이번주 중 삼성전자 측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과반 노조 지위 확보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도 공문을 보내 근로자 대표 지위 인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조합원 수는 최근 한 달 사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만853명 수준이었던 가입자는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약 1만2000명 가까이 늘었다. 노조 측은 노조 가입이 가능한 인원 범위를 고려해 과반 기준을 6만2500명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과반 노조 성립 여부를 둘러싼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9524명으로 기간제 근로자 599명이 포함돼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과반 노조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약 6만4500명 이상의 조합원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최종적인 과반 여부는 향후 검증 절차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로 인정될 경우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확보하게 되며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 노사 관계의 무게 중심이 근본적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복수 노조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지금까지 단일 과반 노조가 등장한 적은 없었다. 이번 과반 돌파가 노사 관계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