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결합하면 속도, 아이디어, 소비자 반응 증가""광고인의 회의감도 감소시킬 수 있어"
  •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공준표 기자
    ▲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공준표 기자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10일 개막한 크리에이티브 축제 '칸 라이언즈X서울 페스티벌' 연사로 무대에 올라 'Can AI Enhance Creativity? (인공지능이 광고 창의성에 미칠 영향)'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병희 교수는 칸 라이언즈에서 받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광고와 결합해 더 나은 광고를 만들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말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이 쓴 기사와 사람이 쓴 기사를 비교해보면 어떻게 이런 고급 어휘까지 문맥에 맞게 사용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발전했다"며 "이제는 광고계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이 광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공지능은 광고인이 가질 수 있는 회의감 감소와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 프로젝트 콘셉트 도출 속도 증대, 크리에이터의 주관성 강화에 기여한다"고 네 가지를 꼽았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을 광고에 활용한다면 아이디어를 57%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과 회의주의를 약화하면서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 광고 영역은 지속해서 확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인이 많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은 선택이 아닌 활용의 문제로 생각하며 인공지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김병희 교수는 학계 대표로 칸 라이언즈를 참관한 크리에이터 출신 교수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설들의 세미나와 광고 전문가들의 강연이 펼쳐지는 '칸 라이언즈X서울 페스티벌'은 오는 12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공준표 기자
    ▲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