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3일 만인 지난 15일 기준 100만대 돌파최고 성능에 소비자 몰려… 하반기 실적 반등 전망
  • ▲ 갤럭시 노트9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갤럭시 노트9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두터운 마니아층에 힘입어 국내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LG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15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8월 21일 본격 출시 이후 53일 만이다. 

    이는 흥행몰이에 성공한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수준으로 노트 시리즈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갤노트8의 경우 100만대를 판매하는 데 48일이 소요됐다.

    이 같은 흥행은 출시 이전부터 예견돼 왔다. 갤노트9은 6.4인치라는 대화면과 전작에 비해 20% 늘어난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빅스비 등을 탑재하며 역대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카메라, 프리젠테이션 등 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S펜'의 진화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에 사전 개통 물량은 20만대를 기록했으며 출시 첫 달에는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 갤노트8의 65% 수준인 138만대로 추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특별 보상 프로그램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들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10월 1일 이후부터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고객이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를 보상해준다.

    이처럼 갤노트9가 흥행 분위기를 타면서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IM 사업부는 지난 2분기 갤럭시S9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24조원 매출에 34% 줄어든 2조6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을 통해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9 국내 판매량은 전작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