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장중 92만원 돌파하며 '90만닉스' 등극AI발 반도체 호황에 역대급 실적, 통큰 주주환원도증권가, 메모리 쇼티지에 목표가 140~150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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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주가 '100만 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메모리 지위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최고 150만 원까지 높여 잡았다.◇ '삼성 추월' 역대급 성적표 … AI가 끌고 HBM이 밀고3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초반 92만 4000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 '90만닉스'를 달성했다.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58%에 달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간밤 메타,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메타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0% 넘게 급등했다.◇ "공급 부족 지속" … 증권가, 목표가 140만 원대 '속출'실적 발표 직후 국내외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145만 원을 제시했으며, SK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15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150만 원을 써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 역시 목표가를 14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전문가들은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서버용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업체의 지위가 격상되고 있다"며 "올해 중반 역대 가장 큰 수급 격차가 발생해 주가의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14조 원 규모 '통 큰' 주주환원 … 기업가치 제고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놓은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사주 1530만 주(약 12조2000 원 규모) 소각을 결정했으며, 정기 배당금 외에 추가 배당을 통해 총 2조10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단행하기로 했다.한국투자증권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이익 상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섹터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