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11번가, 11월 앞두고 대대적 사전 프로모션 진행위메프, 11월 특가데이 '블랙1111데이'로 명명… 역대급 할인역대급 할인 행사 "최대 할인율 지난해 뛰어넘을 듯"
  • ▲ 각사 로고. ⓒ각사
    ▲ 각사 로고. ⓒ각사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위메프가 11월 대규모 프로모션을 예고하면서 내달 이커머스 업계의 역대급 할인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번가의 '십일절'과 위메프의 '특가데이'에 맞서 이베이코리아도 지난해부터 '빅스마일데이'를 연중 최대 할인율로 진행하면서 3사가 격돌하는 분위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할인 프로모션은 연중 최대 할인율은 물론 역대급 규모가 예상된다. 3사는 이번 프로모션을 여름 시즌부터 준비하고 다수의 파트너와 물량 확보를 위해 사전 조율을 완료한 상태다. 행사에 앞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사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31일까지 티저 페이지를 열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한달 간 G마켓과 옥션에서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억원의 쇼핑지원금을 지급한다. 금액 제한 없이 구매 이력만 있으면 누구나 티저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2000명에게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를 각각 5만원씩, 총 10만원 제공한다. 당첨자는 11월 2일 오후 2시, 각 사이트 게시판과 개별 메시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11번가도 연중 최대의 쇼핑축제 '십일절 페스티벌(11월 1~11일)'을 앞둔 7일간 '십일절 전야제' 프로모션을 열고 인기상품 '예약 구매'와 하루 4차례에 걸친 '타임딜'을 실시한다.

    '십일절 예약구매'를 통해 매일 11개의 위시아이템 대상으로 사전 예약판매도 실시한다. 평소 고객들의 쇼핑리스트에 올라있는 최신 인기상품 위주로 예약구매 기간 정가 대비 최대 6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31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1일 1회 T멤버십 최대 22%(최대 5000원) 할인, OK캐쉬백 적립(최대 4% 적립), 등급별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위메프는 별도로 특가데이에 앞서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고 특가데이 물량확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대신 지난 22일 '반값특가'를 진행해 에어팟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 ▲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G마켓 홈페이지 캡처
    ▲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G마켓 홈페이지 캡처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위메프의 본 행사 할인 규모와 품목, 최대 할인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사전 행사 포스터를 보면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1000만개의 특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11번가는 T멤버심 22% 할인과 OK캐쉬백 1만포인트 혜택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위메프는 이번 특가데이를 '블랙1111데이' 프로모션으로 이름을 정한 만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흡사한 형태의 역대급 할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3사가 이러한 역대급 프로모션을 펼치는 이유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열리는 세계적인 할인 축제 블랙프라이데이로 온라인 직구를 통한 구매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말을 앞두고 매출을 마지막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는 창사 년도인 지난 2008년부터 쇼핑몰 이름과 같은 11월에 '십일절 페스티벌'을 열고 연중 최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와 위메프도 핵심 프로모션인 '빅스마일데이'와 '특가데이'를 각 2017년과 2016년 처음으로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까지 11번가 단독으로 진행했던 11월 할인 행사에 지난해부터 이베이코리아, 위메프도 역대급 할인 프로모션으로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고객 확보를 위한 사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며 "할인행사가 경쟁 구도로 변화하면서 올해 할인율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