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 광고 플랫폼 카카오 모먼트 성과""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 성장세 높아, 앞으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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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애드의 10월 모바일 인터넷 노출형 광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고 금액 기준 모바일 플랫폼에서 카카오광고가 전달 6위에서 2위로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광고 금액 기준으로 '애드몹'은 100억원을 넘겼고 '카카오광고'는 절반 수준인 약 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 수 기준으로도 '카카오광고'(약 1000개)가 '애드몹'(약 3000개)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광고'는 아직 '애드몹'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파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광고'는 지난 4월 처음으로 10위에 오른 뒤 9월에는 '애드몹', '모비온'과 '카울리', '캐시슬라이드', '맨플러스(MANPLUS)'에 이어 6위를 차지했지만 10월에는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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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고객 맞춤형 광고 플랫폼 카카오 모먼트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카카오모먼트는 지난해 3분기 첫 선을 보인 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자의 특성에 따라 목표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43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포털 다음(Daum), 카카오 T,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토리 등 각각 수백만에서 수천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비즈니스에 활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각 사업자와 카카오의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광고 알고리즘을 만들어 광고를 노출하는 순간, 장소, 활동 등을 설정 가능하다"며 "이용자의 맥락과 순간에 맞는 광고를 전송하기 때문에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비해 효과가 높고 비용 대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모먼트' 서비스를 통해 구글 '애드몹'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광고가 기존에 따로 구매했어야 했던 개별 광고 지면을 카카오모먼트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서 판매하면서 광고 효율성과 편의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은 두자릿수 신장을 거듭하며 다음 포털 광고 부진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먼트라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선전하는 만큼 앞으로 카카오광고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리서치애드가 조사한 올 10월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전월 대비 1.1% 증가한 61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체 카테고리는 포털(36.2%), 신문·잡지(22.5%), 엔터테인먼트(17.2%)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