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복합쇼핑몰에서 연휴 즐기는 사람 늘어… D턴족 위한 다양한 쇼핑꺼리 제공설 연휴 혼밥족 겨냥 ‘편의점 도시락’도 인기
  • ▲ ⓒ신세계
    ▲ ⓒ신세계
    설 명절, 고향 들렀다 오는 길에 여행도 즐기고 돌아오는 일명 ‘D턴족’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쉼 없는’ 경쟁에 들어간다. 

    설 명절 기간 동안 도심에 머무르며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쇼핑부터 영화관람·키즈테마카페·뷰티 서비스까지 가족, 연인들과 함께 한 곳에서 편하게 즐기려는 것. 유통업계는 명절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설 연휴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테넌트와 프로모션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 도심 복합쇼핑몰에서 연휴 즐겨볼까

    도심의 복합쇼핑몰은 몰링족을 비롯해 여러가지 사연으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설 분위기를 만끽하며 쇼핑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설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월드몰은 명절을 맞아 가족 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설날 큰잔치'를 연다. 2월 2일부터 6일까지 신명나는 퍼레이드 '민속놀이 한마당'과 함께 전통 민속놀이 체험, 부럼 나눔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몰 내 위치한 아쿠아리움에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메인수조 안에서 한복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가 전통무용과 큰절 퍼포먼스를 펼친다. 

    스타필드는 2일부터 6일까지 전 지점에서 황진이, 사또, 거지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만담을 펼치는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전통놀이마당'에서는 활쏘기 및 곤장 체험,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 해 액운을 쫓고 복을 빌어주는 '사자놀이 퍼레이드'와 강병인 캘리그라퍼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의도 IFC몰은 6일까지 가까운 도심에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설 이벤트 '복(福) 받아야 돼지'를 진행한다. L3층 사우스 아트리움에는 두루마기, 도포, 퓨전 한복 등 다양한 전통 의상을 활용해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옥 컨셉의 포토존을 운영한다. 2일부터 설 당일인 5일에는 연휴를 맞아 몰을 방문한 가족 고객들을 위해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존을 운영한다.
  • ▲ ⓒ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
    ◇ D턴족 위한 다양한 쇼핑꺼리 제공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전국 15개 백화점과 6개 아울렛에서 '설 연휴 힐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MUSEUM OF KID'S BOOKS & ART)'에서는 'MOKA 리틀 라이터스 랩(Little Writers Lab)'을 열어 어린이 24명이 창작한 그램책 35권을 선보인다. 연휴 동안 그림책을 만든 어린이가 제시한 질문에 답을 하며 책을 만들어보는 '미니북 만들기', 태국과 인도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모카와의 세계여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여주·파주·시흥·부산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브랜드 할인 행사와 함께 설 연휴 기간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열려, 고객들의 귀성·귀경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지역의 플리마켓, 푸드트럭 업체가 참여하는 '윈터 빌리지 마켓'이 열려 다양한 겨울 상품과 겨울 인기 먹거리를 판매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설맞이 꿀꿀 별미전'을 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겨울 간식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헤이리 제이스픽 갤러리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헬로 키즈 어린이 미술체험'을 진행한다(단, 2~4, 6, 9~10일 진행).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4, 6일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초대형 윷놀이&투호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2~4일, 6일에 황금 돼지 캐릭터가 그려진 행운의 황금 풍선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어린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 ⓒGS리테일
    ▲ ⓒGS리테일
    ◇ 설 연휴 혼밥족 겨냥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들이 설 연휴 기간에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을 겨냥한 도시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GS25는 올해 설을 맞아 2월 14일까지만 판매하는 기간 한정 명절 도시락인 '유어스 설 한상 차림 도시락'을 출시했다. LA갈비, 떡갈비, 오미전, 동그랑땡, 나물 3종, 소시지 등 다양한 반찬을 넣은 데 더해 진라면(소컵)까지 증정한다. 가격은 5800원.

    미니스톱도 혼밥족을 위한 ‘소불고기 정식도시락’을 출시했다. 소불고기정식 도시락은 집밥 인기메뉴인 소불고기를 중심으로 평소 집에서 쉽게 접하는 반찬을 위주로 구성해 간편하게 집밥의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달콤한 간장소스로 양념한 소불고기 볶음에 잡채와 애호박채 볶음ㆍ야채계란 구이 등 5가지 반찬을 곁들여 정식형태로 간결하게 담아냈다.

    CU는 설 연휴를 맞아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을 한정판매한다. CU는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제휴를 맺고 지난 2017년부터 명절마다 횡성한우로 만든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번 설을 맞아서도 도시락을 10만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간장 양념에 푹 재운 소불고기와 귀리·렌틸콩·병아리콩 등 슈퍼푸드를 넣은 잡곡밥을 담았고 밑반찬도 너비아니·동그랑땡·장조림·계란구이 등 6가지로 구성했다. 

    CU 측은 “명절마다 혼자 보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도시락이 꾸준히 호응을 받고 있어 횡성한우 도시락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은 2017년 26.4%, 지난해 3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횡성한우 간편식은 명절 시즌 약 10일간만 판매되지만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