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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수험생은 마지막 기회가 남겨져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시 등록 포기 등으로 결원이 발생한 대학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다만 모집 기간이 짧고 선발 인원이 적다는 점에서 꼼꼼한 결정이 요구된다.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4일까지 대학별 일정에 따라 2019학년도 추기모집 원서접수를 받는다.
모집에 나선 대학은 167개교로 선발 인원은 7400여명이다. 지원 횟수를 제한하지 않지만, 정시 선발 인원(8만2736명)을 고려했을 때 약 9% 수준으로 모집 인원이 많지 않다.
이에 추가 지원에 나서는 수험생은 목표 대학·학과의 선발 규모, 적성, 전형 등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은 "추가모집 지원은 자신의 적성, 특기, 장래희망 등을 고려한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유사한 대학이 어디인지 점검하고, 희망 대학의 입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형 방법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9학번 입학을 기대한 나머지 학교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지원은 금물이다. 경주대(추가모집 일반전형 기준 633명), 한국국제대(419명), 제주국제대(357명), 한려대(196명), 김천대(171명), 가야대(92명), 신경대(55명) 등은 추가모집 선발 인원이 많은 수준이다.
반면 이들 대학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평가진단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되면서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등에 대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2019학년도 추가모집 합격 통보는 24일 오후 9시까지이며, 이달 25일은 등록만 진행될 예정이다. 합격 가능성 등을 파악하다가 자칫 원서접수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지원에 나선다면 빠른 결정이 요구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정시에 합격했어도 등록을 포기한 경우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대체로 추가모집 전형은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 등 일정이 짧기 때문에 모집인원, 접수 일정 등을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학 입학을 기대하더라도 추가모집 원서접수에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목표 대학·학과가 없거나 합격증을 받더라도 적성·진로 등의 불안감, 입학 후 입시 준비에 나서는 '반수' 선택 시 목표 달성 여부 등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추가모집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나 합격을 위해 안정 지원이 대부분이다. 대학 인지도, 학과, 전공 등을 고려해 마지막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이번 추가모집 지원에 나선다면 학자금대출 등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지역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경쟁력 여부를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 반수, 추가모집 지원 등을 놓고 정리가 되지 않을 경우 명확한 판단이 요구된다. 재도전을 선택할 경우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며, 반수는 학교 생활과 입시를 동시에 집중해야 하기에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