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여건 완화… 가계부채 증가요인 유의해야”"앞으로도 물가상승률 안정 흐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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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14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경기 상황을 보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외환시장의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다만 국내외 금융여건 완화가 가계부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는 여전히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한은 금통위는 지난 11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물가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경제는 그간의 통화긴축 기조 지속 등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낮은 수요압력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안정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다만 중동지역 리스크, 국제유가 변동 등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금리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