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0년 기업 첫 걸음 ‘With POSCO’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첫 걸음으로 ‘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With POSCO는 주주·고객·공급사·협력사·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배려·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길 ’New POSCO Road’를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등 지역사회에 벤처밸리를 조성해 자생적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와 복리후생 시설의 공동사용, 성과를 공유하는 ‘베너핏 쉐어링’ 제도를 확대해 상생 경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창립 이후 포스코는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업 사명으로 여기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1988년 자매마을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국내외에서 철강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포스코에게 지역사회는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다. 때문에 포항, 광양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활성화와 사회복지를 위해 부서별 자매마을 결연활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사회적기업을 운영·지언해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2013년 11월 포스코는 ‘1% 나눔재단’을 출범했다. 1% 기부활동은 회사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복지, 해외사업,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해왔다. 1% 나눔재단은 설립 첫해 44억원을 모금했으며 2017년에는 모금액 78억원을 달성했다.

◇ 클럽오션봉사단 통해 인근 바다 쓰레기 수거

포스코의 대표 임직원 재능봉사단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포스코 임직원 중 스킨스쿠버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제철소가 있는 포항·광양 지역 뿐 아니라 인천·강릉 등 인근 바다에서 각종 쓰레기와 불가사리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클린오션 봉사단은 지난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핵심인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8일 포항 발산리 항구 및 해안 방파제에서는 봉사자 30여명이 참가해 플라스틱쓰레기 1톤과 폐타이어·불가사리 등 5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2일부터 3일간 울릉군 특수수난구조대와 함께 해양 정화활동을 펼쳤다. 클린오션봉사단 30여명과 구조대 20여명이 참가했으며 울릉도 인근 해역 지역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적생물을 집중 구제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창단이후 누적인원 2만300명이 500회 이상의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1500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포스코는 With POSCO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해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 단체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매년 선발해 발표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사회 공헌 분야에서 외부 단체를 포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 및 1% 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달 31일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는 총 6개 단체가 표창과 상금 3500만원을 수상했다. 수상 단체는 △포항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POSCO-Mexico의 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이다.

한편 포스코는 빠른 시일 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업시민 관련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활동방향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1% 나눔재단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으로 개편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