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주도 혁신기술 선제 대응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범운영 완료채권장외결제업무 블록체인 PoC 컨설팅
  • 한국예탁결제원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혁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의 성숙 및 확산에 따른 선제적·능동적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후선업무에 맞는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지원을 추진 중이다.

    우선 최근 핵심 사업인 전자투표와 관련해 지난해까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시범운영을 마쳤다.

    지난해 2월 신설된 혁신기술전담팀 주관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전자투표 서비스에 접목한 파일럿(Pilot)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앞서 2016년 7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렛저에 가입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하이퍼렛저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Fabric'을 사용했다.

    주주의 전자투표 내역을 복수의 기관이 분산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위변조 방지 효과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였다.

    또 투표 내역 등 모든 중요 정보를 암호화하고 일정기간 경과 후 데이터 폐기 절차를 마련하는 등 블록체인 적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법과의 충돌 여지를 최소화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사업의 전 과정을 자체인력이 직접 수행했으며,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이 가져올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장외결제업무에 대해서도 블록체인 PoC 컨설팅을 지난해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 기간업무에 적용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가능 모델 및 그 모델의 기술적 적용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각국의 중앙예탁기관(CSD)들과도 관련 정보교류에 힘쓰고 있다.

    러시아 및 남아공을 중심으로 스웨덴, 스위스의 중앙예탁기관들이 분산 원장기술(DLT)에 대한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2017년 초 구성한 워킹그롭에 지난해 9월 가입해 활동 중이다.

    온라인 원격회의 및 대면 회의 참석과 공동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중앙예탁기관들과 혁신기술의 대응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밖에 대국민 대상 상담업무에 챗봇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를 검토하고 있고, 시장 수요에 맞춰 증권정보 개방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자증권시스템 개발과 연계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설계 및 파일럿 시스템 시범운용을 최근 완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혁신기술의 업무적용 검토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 현행 시스템 대체가능성,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의 성숙도 등을 감안해 후속사업 및 상용화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생태계지원 등을 통해 핀테크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한국예탁결제원 협찬으로 진행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