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2411억… 역대 최대하반기 중국 노선 취항… 매출-수익-이미지 제고 일석삼조연평균 34% 고속성장… 항공기 2대 추가 도입, 480명 신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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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올해 매출액 1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지난해 나란히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하는 3번째 저비용항공사(LCC)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티웨이항공은 핵심노선인 인천~베이징에 취항해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며 수익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 241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LCC 중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곳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뿐이다. 지난해 제주항공 매출액은 1조2593억, 진에어는 1조 1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 13% 성장했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7317억원으로 2017년대비 25% 증가했다. 2014년2185억원에서 매년 34%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운수권 배정에서는 인천~베이징, 대구~베이징 노선 등 9개 노선·주 35회 운수권을 취득한 것도 고무적이다. 매출과 수익, 이미지 제고 등 일석삼조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몽골·싱가포르 운수권 배분에서 탈락했던 티웨이항공은 정홍근 대표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정 대표는 8일 열린 ICAO 항공운송심포지엄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중국노선이 취약했는데 이번 운수권 확보를 계기로 중국 진출에 집중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신규 노선에 취항하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대구~베이징 노선을 중심으로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수요를 늘려 안정적인 매출확대와 동북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일본, 베트남, 대만 노선 운영을 기반으로 해외 현지판매 강화, 부가서비스 확대와 고객 니즈에 맞춘 노선별 유연한 스케줄 운영을 통해 비용절감 및 매출 증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6년 해외 거점화 선언 후 일본(28개), 대만(4개), 베트남(8개)의 노선을 국내 LCC 중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공항 국제노선 취항 확대 등을 통해 대구공항의 경우 3년째 55%를 넘는 국제선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현재 26대 항공기를 통해 4개 국내선과 52개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에 B737-800NG  2대를 추가 도입해 점유율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항공기 추가 도입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도 대폭 늘린다. 지난 3월에는 100여명의 객실승무원을 포함해 일반직 인원을 채용했다. 2013년 회사 임직원 수는 462명이었으나 현재는 1850명으로 30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80여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공항을 포함한 지속적인 노선 확대와 중국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