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친젠 당서기, SK 시작으로 삼성·현대차·LG 등과도 면담 예정4대그룹, 장쑤성서 주요 생산시설 운영
  • ▲ 최태원 SK 회장. ⓒSK
    ▲ 최태원 SK 회장. ⓒSK
    최태원 SK 회장이 중국 장쑤성 당서기와 만나 투자 및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러우친젠 중국 장쑤성 당서기를 만났다. 이들은 SK의 중국 사업·투자 확대 등과 관련된 다양한 협력방안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장쑤성은 면적이 크지 않지만 우시와 옌청, 난징, 창저우, 쑤저우 등 여러 혁신도시가 위치해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부터 창저우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최태원 회장을 시작으로 삼성과 현대차, LG 등 4대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들 그룹은 장쑤성에 주요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쑤저우에 반도체와 가전 공장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차가 옌청에, LG그룹은 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이 난징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러우친젠 당서기와 만날 예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4대그룹과 중국 유력인사와의 만남으로 양국의 우호 및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바란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진행되는 이번 만남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우친젠 당서기는 오는 29일까지 국내에 머문다. 그는 4대그룹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