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TC 2026 방문 "글로벌 투자자 확대"웨이퍼 수급 병목에 메모리 공급난 장기화 전망"HBM 쏠림, 범용 D램 부족 … 2030까지 수요 지속"美 생산기지 확대는 신중 … 韓 생산시설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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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그룹 회장ⓒ뉴데일리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카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서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특히 '웨이퍼 부족'을 핵심 병목 요인으로 지목했다.최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6'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최 회장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기업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증시에 간접 상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는 HBM 시장 내 경쟁력을 자본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경쟁사인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유사한 수준까지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88배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며 마이크론은 PER 41.7배를 기록 하고 있다.특히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놨다. 앞서 최 회장은 AI용 메모리 부족분이 30%을 넘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AI는 대량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하고, 이 과정에서 웨이퍼 투입량이 급증한다"며 "웨이퍼 공급을 늘리기까지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현재의 공급 부족은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현재도 20% 이상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HBM 중심의 생산 확대가 이어지며 발생되는 범용 D램 영향은 경계했다. 최 회장은 "HBM에 집중하면 일반 D램이 부족해져 스마트폰과 PC 등 기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D램 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향후 생산 전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미국 내 생산 확대 여부와 관련해 "전력·용수·인력 등 인프라 확보가 필요해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미 기반이 구축된 한국 생산시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