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액·순이익 달성글로벌 신규 시장 개척 위한 투자 탓에 영업익은 감소
  • ▲ 마크로젠 로고 ⓒ마크로젠
    ▲ 마크로젠 로고 ⓒ마크로젠

    마크로젠은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54% 줄고, 당기순이익 113억원으로 393% 늘었다.

    이번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출자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발생과 ‘미젠스토리’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 때문이다.

    마크로젠은 지놈앤컴퍼니에 대한 지분 투자로 상반기 말 기준 66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또한, 미젠스토리 지분 40%(1만주)를 LG생활건강에 매각해 45억원의 처분이익을 얻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부진하게 나타난 이유는 글로벌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주법인인 소마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와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연내에 미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상반기에 상품 개발 ·분석, 연구 시설 구축 등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소마젠 상장 관련 제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다만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매우 아쉽지만, 하반기에는 마이크로바이옴과 DTC 유전자검사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이익지표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