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전경련회관서 30대 기업 CEO들과 비공개 조찬간담회日 수출무역 개정안 시행 앞두고 조정자 역할 자처
  •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뉴데일리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뉴데일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국내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일 관계회복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30대 기업 CEO들과 비공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해리스 대사는 간담회에서 한일간 경제분쟁과 관련한 미국 측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해리스 대사가 전경련에 국내 기업 CEO와 자리를 갖고 싶다고 요청해 마련됐다.

    해리스 대사는 한일 관계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기업인들에게 일본 기업과의 접촉을 늘려 조속한 사태 해결에 기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재계에선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 시행일(28일)이 다가오자 미국이 조정자 역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앞서 전경련을 탈퇴했던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의 부회장과 사장 등 CEO급 인사들도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