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47억원 전년比 29.5%↑해외·온라인 부문 각각 12.9%, 70.3%↑"3분기 계절적으로 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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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79억8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7억800만원으로 29.5%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61억7200만원으로 34.4% 축소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역시 2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5% 증가했다. 또한, 영업 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0%, 68% 개선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이며, 2분기와 4분기의 큰 행사(2분기 썸머 빅세일,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윈터 빅세일)들 사이에서 매출이 저조한 경향이 있다"면서도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무척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와 온라인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미샤와 어퓨는 3분기에 해외에서 178억8000만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부문은 76억원의 매출은 전년보다 70.3% 성장했다.

    이로써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및 온라인 부문의 비중은 전년 동기 27%에서 38.2%로 11.2%p 확대됐다.

    종속회사를 살펴보면 일본법인은 3분기 매출 103억9000만원으로 전년(68억 8000만원) 보다 51% 성장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중국 법인도 96억8000만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82억6000만원) 대비 17.1% 성장했다.

    지엠홀딩스는 3분기에 2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6000만원에 비해 60.5% 성장했다. 미팩토리 매출 역시 52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8억원대비 9.8% 증가했다. 다만 제아H&B의 경우 73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10억6000만원) 대비 33.8% 매출이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올 들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활동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윈터빅세일, 광군제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들이 모여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미샤에서 눙크로 전환한 매장들의 실적도 고무적이다"라며 "4분기와 2020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눙크 전환을 통해 원브랜드숍(OBS) 모델에서 멀티브랜드숍(MBS) 모델로의 사업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