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 나인트리 호텔 이어 메리어트 목시 오픈전통과 현대 어우러져 젊은 관광객층 인사동 인기호텔 수요 급증에 따른 향후 인사동 호텔 경쟁 치열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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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시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경복궁-삼청동-종로라는 매력적인 관광지 사이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인사동이 비즈니스호텔 경쟁의 중심이 됐다. 

    파르나스호텔그룹의 나인트리(Ninetree)에 이어 메리어트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의 목시(Moxy)가 가세하면서 인사동 일대 호텔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12일 메리어트에 따르면 이날 ‘목시 서울 인사동’의 그랜드 오프닝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목시는 메리어트의 '차세대 여행객들을 위한 부티크 호텔'이다.

    메리어트 측은 "목시는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2014년 9월 밀라노에 첫 선을 보인 호텔"이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세련된 디자인과 친근한 서비스가 결합된 신선하고 혁신적인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종로3가역 4번출구 앞에 위치한 목시 서울 인사동은 지상 16층 규모로 객실은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4개 타입, 총 140개가 운영된다. 목시 브랜드의 특징인 바 목시(Bar Moxy)에서는 웰컴드링크와 함께 체크인아웃이 가능하다.

    객실에 혼자있기 보다는 공용 공간에서 타인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로비에 큰 테이블, 무선 인터넷과 많은 전기 콘센트 설비, 보드게임들을 비치했다.

    가격대는 기본룸 기준 10만원대 중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 목시 뉴욕 이스트빌리지 퀸 룸. ⓒ메리어트인터내셔널
    ▲ 목시 뉴욕 이스트빌리지 퀸 룸. ⓒ메리어트인터내셔널
    목시가 한국 최초로 오픈한 장소를 '인사동'으로 택한 것은 목시 브랜드의 철학과 잘 맞아떨어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인사동은 전통과 현대가 결합해 2030 젊은 관광객층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복궁,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등 대표적인 관광지와 인접해있고, 최근 관광객과 내국인 사이에서 떠오른 익선동, 종로 등과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인사동 일대 자체도 볼거리가 많아 호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호텔업협회의 지난해 호텔업운영현황에 따르면 종로구 일대의 호텔 객실 이용률은 78.46%로 서울시 전체 관광숙박업 객실 이용률(71.76%)을 웃돌았다.

    인사동은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호텔그룹 브랜드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특히 4성급 이상의 호텔을 찾기는 더욱 어려웠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이에 파르나스도 인사동에 나인트리 3호점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오픈했다. 이미 명동 1,2호점에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나인트리는 인사동 일대의 수요 급증과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분석된다.
  • ▲ 목시 뉴욕 이스트빌리지 퀸 룸. ⓒ메리어트인터내셔널
    나인트리 측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오픈 당시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인사동길 문화의 거리와 직접 연결돼 있고, 도보 3분 거리 내에 가장 한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경복궁, 인사동, 조계사 등이 위치해 있다"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지역인 익선동, 삼청동, 통의동 등과도 인접해 있어 트렌디한 서울의 맛집과 놀이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차세대 관광지로 떠오르는 인사동에 호텔 오픈이 잇따르면서 인사동 호텔 대전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인사동은 젊은 외국인 관광객층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인사동 수요를 잡는다는 것은 향후 구매력이 커질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투숙객층을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전통과 기술이 어우러진 서울에서는 인사동을 중심으로 향후 젊은 층 외국인 관광객 확보가 시급한만큼 더 다양한 호텔 브랜드들이 들어오면 호텔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