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운수권 바탕 노선 확대 박차현지 마케팅 강화… 인바운드 수요 증대LCC 중 2번째로 많은 항공기 보유… 대구공항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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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최근 항공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착실히 내실을 다지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초 확보한 중국 운수권을 바탕으로 중국·동남아 노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인천~베이징(다싱) ▲인천~선양 ▲대구~장자제 ▲대구~옌지 ▲인천~우한 등 수도권과 지방발을 포함해 총 9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제주항공과 더불어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한 셈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인천~원저우·칭다오·산야, 대구~장자제·옌지 등 5개 중국 노선에 취항해 운항중이다. 또한 이달 내 인천~선양 노선에 취항하며 향후에도 중국 노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외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인의 외국 여행수요만으로는 더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지난 2016년부터 상해에 중국지역본부를 개설해 현지 대형여행사와의 협업과 SNS등 현지 마케팅활동을 통해 현지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여행상품과 여행객 맞춤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가며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대만, 일본, 베트남에도 지역본부와 판매지점을 개설해 현지 판매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만 지점에서는 한국관광공사(KTO)에서 주관한 '구석구석 한국 알아보기' 캠페인에 참여해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대만 여행박람회에도 참여해 한국 노선소개 및 홍보 활동을 통해 현지 여행사 및 대만 고객과의 소통 활동을 넓혀 왔다.

    노선확대에 발맞춰 항공기 도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5대를 신규 도입하며 연말까지 28대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제주항공(46대)에 이어 LCC 중 2번째로 많은 항공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모기지인 대구공항 여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대구공항 여행객은 399만명으로 전년대비 20%가까이 늘어났다. 지방 공항중에서는 제주와 김해 다음으로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성장세 또한 소규모 공항을 제외하면 청주공항 다음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중국·동남아 노선 중심의 노선 확대로 수익 개선은 물론 안전운항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 김포공항 화물 청사내 자체 훈련센터 건립을 시작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훈련센터에는 운항 및 객실승무원 훈련시설, 종합통제센터와 업무 및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티웨이항공은 안전강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교육, 훈련 등에 다양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6월 국토부가 발표한 '2018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안전성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최근 동체 결함문제가 발견된 보잉 737NG 전수조사에서도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