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최고…물류유통부지 개발 몰세권 가능성有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관건, 일부 동 도로 소음 피해 발생
  • ▲ 경기도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674-1번지에 위치한 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견본주택. ⓒ 뉴데일리
    ▲ 경기도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674-1번지에 위치한 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견본주택. ⓒ 뉴데일리
    단것을 먹으면 짠 음식이 먹고 싶고, 짠 음식을 먹으면 단것이 당긴다. 단맛과 짠맛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맛이다. '견본주택'에도 단맛과 짠맛이 존재한다.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듯 내 집 마련에 있어서도 집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 코너에서는 미리 보는 내 집에 대한 설명을 단맛과 짠맛에 비교해 설명한다.

    신도시마다 분양깃발을 꽂은 건설사 신안이 이번에는 검단으로 향했다. 서울과 가장 가깝다는 입지 매력을 내세워 대대적 홍보에 나섰지만 물량폭탄으로 미분양을 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안은 6일 오전 경기도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674-1번지에서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검단신도시 AB2블록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분양에 나섰다. 검단신도시 내 지하2층~지상 최고 25층 총 12개동·전용 84·94㎡ 총 1073가구가 조성된다.

    지난달 검단 노블랜드 2차, 호반써밋, 대광로제비앙 등 5개 단지 분양을 이어갔고 이번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까지 가세하면 검단신도시에는 약 6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84·94㎡ 두 가지다. 84㎡은 748가구, 94㎡은 325가구를 모집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배치와 포베이(4Bay) 판상형 평면으로 배치해 소비자 선호도를 높였다. 실내 천정고를 2.35m로 높게 확보했고 조경률을 43%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84·94㎡ 유니트를 둘러본 결과 모두 기본 방 3개에 알파룸을 추가 배치해뒀다. 특히 전용 94㎡은 널찍한 안방 드레스룸을 별도 배치해뒀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확장시 의류 가전 스타일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드레스룸에 창문이 설치돼 통풍을 극대화한 점도 매력적이었다.

    유상옵션이 많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최근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유상옵션비용이 과도해 계약자의 추가 부담액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안어반퍼스트의 유상옵션은 냉장고·스타일러·시스템에어컨 등 가전 3가지 뿐이다.

    확장형을 선택하면 붙박이장과 이면로이복층유리 이중창, 빌트인 복합오븐, 전동 빨래건조대, 팬트리, 알파룸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과 94㎡의 발코니 확장 비용은 각각 1517만원, 1644만원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50대 여성은 "확장시 팬트리가 제공되서 수납할 공간이 많고, 다른 건설사보다 유상옵션이 많지 않아 부담이 없다"며 "최근 검단 내 분양한 아파트들이 많아 전부 둘러봤는데 신안 어반퍼스트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신안 검단어반퍼스트가 자신있게 내미는 조건은 바로 '입지'다. 검단신도시 중 서울과 가까운 AB2블록에 위치해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예정)와 인접해있고 인천1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도 이용 가능하다. 

    향후 계획된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인천1호선 김포·일산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훨씬 높아진다.

    물류유통 부지로 개발될 스마트위드업III과 인접해있어 물류시설, 아웃렛, 할인매장, 쇼핑몰이 조성되면 '몰세권' 효과를 입을 수 있다. 

  • ▲ 검단 신안어반퍼스트 101동은 8차선 검단~경명로간 도로(예정) 인근에 위치해 도로 소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뉴데일리
    ▲ 검단 신안어반퍼스트 101동은 8차선 검단~경명로간 도로(예정) 인근에 위치해 도로 소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뉴데일리
    다만, 아파트 인근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인프라는 아직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하철 1호선 연장선과 신설역 101역이 향후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도보로 이용하기 어렵고 가장 가까운 계양역도 5km 떨어져 있다. 아직 입주 전이라 대중교통망이 형성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입주를 선택하게 되는 동 별로 장단점이 뚜렷한 것도 눈길을 끈다. 101동과 102동의 경우 8차선 검단~경명로간 도로(예정) 옆에 위치하게 돼 도로 소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을 경우 소음과 각종 먼지로 쉽게 창문을 열어 둘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신안 측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중창을 설치하고 완충 녹지로 보완했다는 입장이나 실거주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06·107·108동 1,2호 라인에서는 수변뷰를 감상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계양천 수변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라 이를 선호할 고객들도 있다.

    하지만 해당 동의 저층에 입주할 경우 습기로 인한 곰팡이, 여름철 모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50대 남성은 입주때 반드시 피해야 할 동으로 수변 근처 저층을 꼽기도 했다.

    분양가가 5억원이 채되지 않아 관심을 보이는 실수요자들도 많지만 투자로서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연말 대규모 물량 공급이 예정돼있다보니 미분양 불안감을 떨칠 수 없어서다. 

    실제로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 에듀포레일 의 경우 특별공급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고, 대광로제비앙도 계약자를 찾지 못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