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조 회장 경영성과-조직관리 역량 인정이사회-내년 3월 주총 거쳐 3년 임기 이어가
  •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에서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데일리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에서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데일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속전속결로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3일 조용병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5명의 후보가 차례대로 면접을 시작해 11시 40분 무렵 면접이 끝났고, 오후 1시에 이만우 회추위 위원장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재선임하는 안을 상정해 이를 의결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조회장은 3년의 임기를 다시 이어가게 된다.

    회추위는 경영의 연속성을 고려해 회추위 일정과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만우 회추위 위원장은 “조용병 회장의 소송과 상관없이 일정을 잡았다”며 “회장 연임이 확정되면 인적구성을 자유롭게 하도록 하기 위해 빨리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동우 전 신한금융회장의 연임 성공 때도 신한금융은 회추위 일정을 당겨 당해 12월에 모든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조용병 회장은 경영성과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추위는 조용병 후보가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용병 후보가 신한의 1등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디지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신한지주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에는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위성호 전 신한은행장·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