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2% 내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도 전날 반등했던 코스피가 다시 주저앉았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17%) 내린 2181.5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74억, 2826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6535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9485만주, 거래대금은 7조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했다. IT서비스·화학 정도에서만 상승을 보였고, 통신장비·반도체와반도체장비는 3%대 하락을, 전자장비와기기·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샌드셋은 2%대 하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900원 내린 5만7200원에, SK하이닉스는 3900원 내린 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67%), 현대모비스(1.04%), 셀트리온(2.34%), 삼성물산(2.64%)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화학(2.54%)는 상승했다. 

    이날도 신종 코로나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코디엠(29.98%)은 의료용 장갑 유통사업이 부각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중국 방역용(KF94) 마스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한송네오텍(29.82%)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리더스기술투자(29.91%)는 지분을 보유한 향균소재 전문기업 마이크로사이언스테크가 코로나바이러스 살균소독제의 효능시험성적서를 받은 후 중국에 구호품을 제공할 것이란 소식에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1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19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9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오른 1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