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후 브렌트유 배럴당 82달러…1년만 최고카타르·사우디 에너지시설 폐쇄…건설업 유가 민감유연탄 동반 상승시 원가 급등…일반 토목 3.0% 상승
-
- ▲ 카타르 라스라판의 천연가스 생산시설. ⓒ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원가 상승, 수익성 저하 리스크에 직면했다. 시장 일각에선 유가와 유연탄 가격 상승 여파로 건설사들의 수익이 3분의 1 이상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0달러를 웃도는 등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10% 가량 올랐다.이는 이란의 맞불 공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정유시설이 가동을 멈추고 카타르 라스라판 LNG 생산시설이 폐쇄되면서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원유값 급등은 국내 기업들의 원가 상승과 수익성 저하로 직결된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국제유가가 10% 인상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생산원가가 평균 0.38% 오르고 특히 제조업은 최대 0.6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건설업은 에너지와 운송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상 국제유가 상승에 민감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국제유가와 건설업 관 상관관계는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확인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건설산업에 미칠 파급효과' 보고서를 보면 국제유가가 10% 오를 경우 건축물 건설 생산비는 약 0.14%, 일반 토목은 공종에 따라 0.14~0.4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통 유가와 유연탄 가격이 같이 오른다는 점을 가정하면 건축 공사비는 최대 1.5%, 일반 토목은 3.0%까지 증가할 수 있고 이 경우 건설사들의 수익이 3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게 건산연 측 분석이다.특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원가 상승에 해상운임 부담까지 더해져 플랜트, 인프라 부문 원가율이 치솟을 수 있다.대형건설 A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더 뛰면 국내외 현장을 막론하고 마진율이 더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단순한 수익 저하를 넘어 공사 지연과 공사대금 미지급 등 각종 문제가 파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