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 무형자산 상각비 제외시 영업익 1000억원 돌파”방산부문,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실적… 2016년 1조원比 2배 성장
  • ▲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29~31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 ⓒ한화
    ▲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29~31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 ⓒ한화
    한화시스템이 10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5460억원,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5% 늘어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 방산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조70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ICT부문은 매출액 4490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양 부문간 기업결합으로 나타난 PPA(기업결합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상각비의 ICT부문 반영(2019년 144억원)을 감안하면 합병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진입한 셈이다. 방산부문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과 함께 합병 이후 양 부문간 시너지가 크게 엿볼 수 있는 수치다.

    방산부문은 지난해 ▲항공 피아식별장비 모드5 5007억원 ▲전술정보통신(TICN) 3차 양산 4700억원 등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1조원 수주기록 이후 4년 만에 두배 이상 늘어난 성과다.

    ICT부문은 국방과 금융SI분야 국내 1위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사업역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생명보험 코어 고도화사업과 보험개발원 AI 사진 자동견적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 적용된 사업을 수주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이 올해를 디지털혁신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디지털전환(DT)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지난해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성과를 거둔 한 해”라며 “올해는 대형사업 수주와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확대로 신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