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플립, 글로벌 시장서 긍정적 평가화웨이 등 경쟁사 제품 경쟁력 떨어져… 삼성 독주 예상글로벌 시장 제품력 승부… "삼성,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
  • ▲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출시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Z플립'을 체험해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출시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Z플립'을 체험해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판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공포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중국에서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달 3일 중국의 삼성전자 온라인 매장, 티몰, 징둥닷컴, 쑤닝 등 온라인 채널에서 갤럭시Z플립 2차 판매를 시작했는데 판매 개시 30분 만에 모든 채널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갤럭시Z플립을 1차 판매했을때도 당일 준비된 물량은 판매 시작 9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단기적인 수요감소보다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바야흐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폴더블 폰과 그 밖의 형태의 폰들로 구분되는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혁신의 길목에 들어섰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폴드와 Z플립을 능가하는 폴더블폰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폰을 따라잡기 위해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Xs는 전작인 메이트X와 동일한 세로축 중심의 아웃폴딩 스마트폰인데다 BOE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낮은 디스플레이 수율로 인한 공급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 이런 기술 우위도 언제 뒤집힐 지 모른다. 글로벌 기업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베끼고 능가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도 메이트X 시리즈의 후속작인 메이트X2의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뒤질세라 삼성전자도 갤럭시Z 플립에 이어 하반기에 갤럭시폴드2(가칭)를 시장에 내놓을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전작인 갤럭시폴드에서 약점으로 지적된 펜이 없는 테블릿의 한계와 플라스틱 액정으로 지문등이 잘 지워지지 않고 고온 등에 약한 등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알려졌다.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기술개발만이 글로벌 기업들의 앞날을 보장해준다. 

    스마트 폰이 MP3와 디지털카메라를 서랍속에 봉인해버렸듯이 폴더폰은 테블릿을 잊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창조해낸 삼성전자의 기술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자만해서는 안된다. 

    삼성을 추격하는 후발 업체들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의 불확실성도 극복해 내고 하반기에도 더 새로운 혁신을 선보여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올해도 대한민국을 하드캐리(실력이나 역량이 월등하게 뛰어난 플레이어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일)해야 할 운명을 짊어진 삼성전자의 혁신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