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벅썬베리 속 ‘식물성 유산균’, 치료 시 보조적 역할 가능
  • ▲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이대서울병원
    ▲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이대서울병원
    시벅썬베리 속 식물성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7일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와 비타민나무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시벅썬베리에서 추출한 생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 gasseri)가 다량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화학적 결합자리를 가지고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단백질 활성에 영향을 주는 스트렙토코코스 써머필러스(S. thermophilus),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 rhamnosus)가 다량 함유됐고 고함량의 항산화 성분과 9종의 비타민, 6종의 미네랄, 16종의 아미노산 등이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 내로 들어오면 생존을 위한 변이를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내 세포막에 접촉한다. 인간 세포를 숙주삼아 복제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퓨린 효소를 공격해 에너지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국 퓨린의 활성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억제시키는 기전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견한 시벅썬베리 속 유산균이 보조적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하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우스모델에 의한 고함량의 유산균과 다량의 항산화 물질을 통해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만성방광염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물질은 코로나19의 예방 및 완화에 보조적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방광염 및 고지혈증에 적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