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회복 초읽기올 예상 매출 1조6750억·영업익 1150억… 8.3%↑, 34.6%↑"글로벌 대형사업 수주, 민수시장 진출 확대"
  • ▲ 한화시스템 CI. ⓒ한화
    ▲ 한화시스템 CI. ⓒ한화
    한화시스템의 주가가 1주일 새 55.4% 급반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부침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안보불안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31일 오전 10시2분 기준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7350원이다. 지난 23일 4730원과 비교해 2620원(55.4%) 올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핀테크 투자 등을 발판 삼아 주식시장이 휘청이고 있음에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6%, 1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방산부문의 최대 수주실적과 함께 방산과 ICT부문의 합병으로 시너지가 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한화시스템의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산부문의 수주잔고가 2021년까지 확보돼 있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해 방산부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천마 탐지추적장치 2차 양산과 지대공 미사일 개발 매출이 늘어나고,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3차 양산물량이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는 각각 1조6750억원, 영업이익 115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34.6%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초 한화시스템의 주가와 비슷하다. 지난 1월 10일 1만원대가 무너져,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대형사업 수주와 민수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실적상승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