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 19.6% 차지… 매년 증가세정밀타격 줄어든 실적, 감시정찰이 채워"중동과 남미, 아시아 집중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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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레이더’를 중심으로 실적회복에 나서고 있다. 매년 감시정찰(ISR)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나며 해당 분야 선도기업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넥스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230억원이다. 이 중 ISR의 매출은 2840억원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다. 2017년 1470억원(8.7%), 2018년 2440억원(16.6%)으로 매년 증가세다.핵심 사업부문인 정밀타격(PGM)의 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ISR의 비중이 늘면서 넥스원은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 PGM의 지난해 매출은 8740억원으로 전년(9580억원)과 비교해 9.6% 줄었지만, 같은 기간 전체 실적은 1.7%만 감소했다.ISR 제품은 탐색·추적·영상 레이더와 전자광학장비, 수중감시체계 등 감시 및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무기체계다.ISR 중 LIG넥스원의 주력제품은 레이더 부문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표적 및 전장환경을 탐지·획득해 필요한 상황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분야다. 전자기파를 방사해 신호를 수신분석해 표적을 탐지·식별·추적하거나 표적의 특성을 전한다.증권가에서는 ISR 부문의 성장으로 넥스원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레이더 등 ISR 부문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넥스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8.4% 증가할 것”이라며 “2018년 수주한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되면서 하반기부터 가파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LIG넥스원은 현대전에서 감시정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수한 제품 개발과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시장공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넥스원 관계자는 “중동과 남미, 아시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선정해 해외물량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적합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