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상담 활용 중이나 한계'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주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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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가 코로나19와 대북리스크 여파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글로벌 전시회가 연이어 취소되면서 수주기회가 사라진 반면 때아닌 대북리스크로 주가는 상승세다.올 상반기 예정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일정은 대부분 연기나 취소됐다. 그 수만 15개 달한다. 수출전략 및 홍보를 통해 수주전에 나서려던 업계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국가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 특성상 글로벌전시회는 방산기업의 마케팅 통로다. 대체수단으로 화상상담 등을 이용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방산업계 관계자는 “국제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고 타국 정부 관계자와의 수차례 만나 가격을 조율하는 것이 수주계약의 일반적인 절차”라며 “전시회가 대부분 취소 및 연기돼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힘들다. 올해 세워둔 수출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반면 '김정은 위중설'은 하락세를 그리던 방산주에 모멘텀이 됐다. 전날 대북리스크로 코스피전체 지수는 빠졌지만 방산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방산기업 대표 4사는 ▲현대로템 5.6% ▲한국항공우주산업(KAI) 5.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34% ▲LIG넥스원 2.16%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우리 정부가 김정은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건강이상설에 선을 그었지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는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무기수요 확대로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