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속 선방…주택사업 호조 및 BMW 신차 판매량 증가 덕분
  • ▲ 코오롱글로벌 본사. ⓒ 코오롱글로벌
    ▲ 코오롱글로벌 본사. ⓒ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817억원, 영업이익 307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소폭(0.3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22%, 순이익은 33.4% 늘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코오롱글로벌의 실적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익성 높은 민간주택 매출 확대와 준공이익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건축과 플랜트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BMW 신차판매 확대와 주택 매출 확대로 2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지난해 수원곡반정동 하늘채(도급액 5277억원)와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급액 3936억원) 등 대단지 주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착공됐다.

    광명-서울고속도로 및 풍력발전사업 등 프로젝트 진척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목사업부문 매출이 늘 가능성이 크다.

    건설부문의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신규수주도 풍부하다. 대전 선화동에서만 4127억원, 가오동에서 1454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등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4월 말 기준 1조 1천억원 가량의 신규수주액을 확보한 상태다. 

    수주잔고 총액은 지난해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매출액의 4.9배에 달하는 8조 7500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회사 매출의 큰 축인 건설사업부문과 BMW 유통사업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부문은 주택사업과 민자 SOC사업 비중 확대로 성장이 기대되고, 유통부문도 BMW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