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이후의 대 변화에 주목포스트코로나 투자지침서 발간 잇따라IPO시장 비대면·바이오·AI로 부활 노려
  • 코로나19가 증시는 물론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감염증 극복 이후에 다가올 상황 '포스트 코로나'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공포를 가장 신속하게 이겨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상하면서 경기 및 산업 패러다임 분석과 전망, 수혜기업도 제시하기 시작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남아있고, 전염병으로 인해 생활 반경과 라이프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져 기존의 투자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투자론이 증권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투자지침서를 잇따라 발간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경제, 산업의 변화에 대해, 대신증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기 및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해하고 향후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지침서를 냈다.

    유안타증권의 '슬기로운 인간생활 -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준비한다'는 ▲언택트 사회 ▲사회·경제 인프라의 변화 ▲산업과 시장의 변화로 나눠 포스트코로나를 전망했다.

    대신증권의 'Post 코로나19'는 ▲글로벌 경기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이후 국내 복귀 정책 강화 ▲언택트로 바라본 산업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를 전략으로 하는 펀드상품을 선보였다.

    ‘DGB 똑똑 글로벌 리얼인컴 펀드'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중위험·중수익을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초기 포트폴리오 구성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미국채 ETF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하고 리츠와 인프라 ETF의 비중을 축소한 안정형 포트폴리오로 운용한다.

    향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리츠와 인프라 ETF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동안 위축됐던 IPO시장도 포스트 코로나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IPO시장은 '포스트 코로나'로 주목 받는 비대면 의료, 바이오, AI(인공지능)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열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상장을 추진 중인 솔트룩스는 AI(인공지능) 콜센터 등을 다루고 있고, 아이비김영은 인터넷 동영상 교육 기업이다.

    티몬과 카카오페이지 등 대어급 기업들도 '언택트'를 강조하고, SK바이오팜도 바이오업종으로서 시장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전일 코스피지수가 두달 여 반에 2000선을 넘어서며 마감한 원동력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로 IT와 바이오 관련주가 코로나 충격 이후 증시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T주는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없고, 바이오와 헬스케어주는 코로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