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낮추고 공학교실 등 운영사회공헌활동으로 이동성 혁신 나서충북 진천군에 100억 투자, 미르숲 조성
  • ▲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나눔 경영’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미래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전환을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문 인력과 연구소, 생산 공장 등 주요 거점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위험을 낮추는 등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해마다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만들어 전국 교육기관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투명우산은 지난해 기준 100만 명이 넘는 학생에게 전달됐다.

    투명우산은 속까지 환히 비치는 캔버스와 빛 반사 소재를 적용해 사용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았다.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효과성 검증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가량 감소했다. 104개 교육기관 6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UCC 공모전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2013년부터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투명우산을 전달하고 해외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 ‘주니어 공학교실’ ⓒ현대모비스
    ▲ ‘주니어 공학교실’ ⓒ현대모비스
    과학영재 육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주니어 공학교실’은 올해까지 16년째 운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초등학교 120여 곳에서 학생 3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배움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일일 강사로 나선 임직원은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와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카’, ‘수소전기차’ 등을 활용해 교육한다. 이 밖에 ‘찾아가는 공학 교실’, ‘청소년 공학 리더’ 등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교통 약자의 이동성 향상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처음 시작한 ‘이지무브’는 개별 제작된 의자, 휠체어 등 보조기구와 재활치료비, 여행 기회를 장애 아동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달 중엔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든 동화책 ‘복희탕의 비밀’을 전국 아동센터 2500여 곳에 배포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충북 진천군에 100억원을 투자해 109만㎡ 규모의 친환경 생태숲인 ‘미르숲’을 조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물의 다양성 증진과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것”이라며 “완공 후에는 진천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르숲은 산림 치유와 동식물 관찰, 습지 체험 등을 제공하는 6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숲 전문가가 안내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음악회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