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무더위에 보양식 시즌 빨라져장어·전복·대표 보양식 삼계탕 판매 급증집콕족 겨냥 보양 HMR 출시 및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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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컬리
    때 이른 더위로 유통업계의 여름 보양식 시즌이 빨라졌다. 이달 들어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초복(7월16일)이 2주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보양식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떠오른 데다 집콕족(집에서만 지내는 사람들) 증가도 한몫한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5월 장어와 활전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5%, 110.4%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성수기인 7~8월 매출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장어의 경우 10%, 활전복은 21% 매출이 올랐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양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삼계탕은 258% 신장했다. 마켓컬리에서 5월부터 6월12일까지 기록한 삼계탕과 문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5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양식 수요는 초복을 시작으로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지만 올해는 4월부터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개인 운동량이 줄며 건강관리가 어려워진 데다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보양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보양식 수요에 발맞춰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하림과 협업해 여름 보양식을 대표하는 냉장 삼계탕을 저렴하게 내놨다. 삼계탕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삼계탕, 국내산 전복을 통째로 넣은 전복삼계탕, 녹두와 찹쌀을 넣어 백숙처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국물 진한 녹두삼계탕 등 3종이다.

    롯데마트는 HMR 삼계탕인 요리하다 강화 섬계탕을 출시했다. 롯데마트 푸드 이노베이션센터에서 3개월간의 레시피 개발과 품평회, 최적의 원재료 배합 실험을 거쳐 탄생했다. 강화도 특산물 인삼을 사용했고 쌀눈과 엽록소를 담아 영양소가 풍부한 강화 초록 통쌀을 사용했다.
  • ▲ ⓒ대상 청정원
    ▲ ⓒ대상 청정원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기존의 삼계탕·갈비탕을 비롯해 불낙죽 등 프리미엄 간편죽도 출시했다. 자체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는 이열치열 마케팅으로 삼계탕을 15% 할인 적용하고, 마켓 핫딜로 추어탕을 판매했다.

    대상 청정원의 집으로ON은 누룽지 반계탕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고기와 수삼·마늘·대추 등을 우려냈다. 동봉된 누룽지는 100% 국산쌀을 사용해 가마솥 방식으로 지었다. 신세계푸드도 보양식인 삼계탕을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늘려 출시했다. 올반 삼계탕 3종은 올반 삼계탕, 올반 삼계탕眞,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이다.

    아이배냇의 3세이상 키즈전용 브랜드 꼬마가 성장기 아이전용 꼬마 닭다리살 백숙을 출시했다. 꼬마 닭다리살 백숙은 파우치 그대로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아이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손수 닭다리살을 찢어 넣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외식업계도 가세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초여름 보양 대전을 시작하고 다양한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고추장장어 더덕구이를 비롯해 간장 등갈비구이를 선보였다. 두 신메뉴는 프리미엄 도시락으로도 출시, 배달앱에서 간편하게 주문해 즐길 수 있다.

    굽네몰은 국내산 닭 한 마리와 5년근 수삼 한 뿌리를 통째로 넣어 깊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수삼 한 뿌리 삼계탕을 출시했다. 5년근 수삼 한 뿌리·찹쌀·대추 등 속 재료까지 엄선된 국내산 재료로 채워 넣었다. 

    본아이에프 설렁탕 브랜드 본설렁탕는 해산물 보양식 재료들을 활용한 프리미엄 설렁탕 메뉴 전복낙지활력설을 내놓았다. 싱싱한 낙지와 전복이 본설렁탕이 자랑하는 매콤한 홍설 육수에 통째로 들어간 여름 보양식으로 입맛과 기운을 북돋아주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