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시너지 극대화…5년뒤 탑10 건설사 진입목표 조남창 대표 "디벨로퍼로 사업기반 공고히 하겠다"
  • ▲ 대림건설 CI. ⓒ 대림그룹
    ▲ 대림건설 CI. ⓒ 대림그룹

    대림그룹 건설계열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이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건설은 합병을 통한 경영시너지 극대화로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합병은 디벨로퍼사업을 위해 추진됐다. 건설사 신용도와 브랜드가 건설시장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자 규모 경쟁력 실현과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합병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삼호와 고려개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각각 30위와 54위다. 

    1956년 설립된 삼호는 1970년대부터 주택공급을 꾸준히 해왔으며 최근 물류센터·호텔 등 건설사업전반에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1965년 창업한 고려개발은 고속도로·고속철도·고량·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돼 있다.

    대림건설은 이번 합병으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서 16위 정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림건설은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건설사 중심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데이터센터·대형SOC사업·글로벌 디벨로퍼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건축사업본부·토목사업본부·경영혁신본부 등 3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도시정비 및 건축사업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이외 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설립 전문가 양성에 힘쓰는 한편 외주동반성장팀도 신설해 협력업체간 상생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림건설은 올해 매출 2조원·영업이익 2000억원이상을 달성, 2025년에는 매출 3조5000억원·영업이익 4000억원이상을 기록해 톱10 건설사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조남창 초대대표는 "현재 건설업은 소빙하기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 시장점유율은 날로 증가해 양극화가 심화돼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도급순위 상승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